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매출잠김 현상에 수익성 악화가 심각하다. 이에 1월까지 소재 및 제품의 재고를 처분한 뒤 2월 가격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2월 중순 이후 기점으로 중국 제조업 가동률 상승과 국내 신정부 출범으로 수요산업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의 광양 4고로 개보수 영향으로 소재 수급이 타이트해질 전망이다.
구조관 업계는 1월 소재 가격이 고가에 형성돼 있다 보니 포스코에 소재 주문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2022년 1월에도 남아있는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소재 주문을 줄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소재 재고 증가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흑관 2mm 기준 톤당 110만원 초반대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톤당 130만원대까지 올랐던 구조관 가격이 11월과 12월까지 톤당 20만원이 하락했다.
중국 HR 수출 오퍼가격의 경우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일부 중국 철강업체들이 톤당 800달러 초반대에 오퍼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월까지 소재 및 재고 처리를 통해 2~3월 정상적인 제품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수익을 냈던 부분을 다시 내뱉어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