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관용강관 제조업계가 1월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겨울철 비수기로 인해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출잠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배관용강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건설 경기 침체에 이어 유통업계의 제품 매입 감소에 판매 물량이 감소했다. 특히 배관용강관 업계는 지난 3월에 이어 4월, 5월, 6월, 7월, 9월까지 가격 인상에 나선 바 있다.
배관용강관 업계는 판매 물량 감소에 대해 그동안 유통, 실수요까지 가격 인상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으로 인상된 가격으로 제품 매입가격이 올라 운영자금 등 자금상황이 좋지 않았던 유통업체를 비롯해 실수요처에서 제품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배관용강관 제품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조정 시기에 들어가며 가격 하락세가 멈춘 상황이다. 배관용강관 업계는 1월까지 지난해 하반기에 매입했던 소재와 관련된 재고를 처분할 계획이다. 이후 2월부터 소재 매입을 재개해 오는 3월 계절적 성수기에 대비해 제품 생산을 늘려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부 배관용강관 업체들은 제품 할인율을 높여 판매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제품 할인율을 조정해서라도 고가 소재를 연말까지 소진하겠다는 게 배관용강관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가격 하락세가 멈추면서 내년 상반기 철강 시장에 대한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