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여러 지역에서 봉쇄 정책을 실시하게 되었다. 당국은 확진자가 많이 나온 일부 도시의 철도, 항공 등을 폐쇄하거나 중단했으며, 일부 제조업체들의 공장 가동도 중단됐다.
중국 철강생산 중심지 중 하나인 허난성은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게 되면서 1월 초부터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약 2,600만 톤의 철강 생산능력을 지니고 있는 안양시(安阳市)는 최근 11개 주요 제철소에 생산중단 또는 공장 봉쇄를 요구했다.
사강그룹 산하에 있는 융싱특강(沙钢永兴特钢)은 1월 16일부터 봉쇄식 관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즉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인원만 출입이 가능하며, 그 외 출입은 금지한다고 했다. 허난야신강철(河南亚新钢铁)은 13일부터 생산을 중단했으며, 신원(鑫源)등을 비롯한 3개의 소형 제철소들도 14일부터 잇달아 생산 중단 또는 공장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안양강철은 14일 공장 출입 금지 통보를 내리고 15일 0시부터 해당 조치를 정식 실행했다. 다만, 생산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랑거철강연구센터장 왕궈칭(王國淸)은 "현재 허난성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철강 생산이 제한되고 있다. 많은 철강업체들이 물류 제한으로 철강 원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완제품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들은 안양시의 철강 생산에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