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간압연강판(CR) 유통업계가 1월 판매 악화에 대해 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겨울철 비수기로 인해 건설 연관수요산업을 비롯해 주요 업체들의 제품 매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냉연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 냉연판재류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수익률 확보에 어려움을 보였다. 이어 지난 12월 제품 가격이 보합세를 보였지만 연관수요산업의 위축으로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CR유통가격은 톤당 110만원 후반대에 형성돼 있다.
냉연 유통업체들은 1월까지 재고 소진을 이어간 뒤 2월말 이후부터 정상적인 제품 판매를 통해 수익률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일부 연관수요업체들은 중국산 제품의 가격 인하가 주춤해지면서 수입재를 사용했던 업체 공략에 나서고 있다. 주로 재정적으로 안전한 업체들과의 거래를 통해 수입대응재 판매 증가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냉연 제조업계는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인해 국내 유입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견되는 만큼 유통시장 내에서도 2월 이후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1월 겨울철 비수기에 이어 2월 설명절로 인한 영업일 수 감소로 제품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