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제조업계가 2월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사의 소재 가격 동결 소식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1월 톤당 5만원 인하에 이어 2월 소재 가격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산 수입 소재와의 가격 차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구조관 업계는 톤당 104~106만원 이상의 고가 HR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구조관 2mm 기준 톤당 110만원에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조관비용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제품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구조관 업계는 중국 수출 오퍼 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A철강사는 3월말 수출 열간압연강판(HR) 가격을 톤당 790달러(CFR)에 국내 구조관 제조업체에 제시했다. 톤당 800달러 수준에 머물렀던 오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다보니 구조관 업계는 HR 수입 소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구조관 업계의 경우 지난해 12월 겨울철 비수기인 상황에서도 지난해 11월과 대비 했을 때 10~20% 판매 물량이 증가했다. 이어 1월에는 제품 판매에 난항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각 업체들이 재고 처분이 총력을 기울인 것이다. 아울러 2022년 1월에도 남아있는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소재 주문을 줄였다.
업계 관계자는 “1월에 이어 2월까지 소재 재고 주문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