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제조업계가 국내외 원자재 가격 상승에 3월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다.
냉연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3월 1일 출고분부터 냉간압연강판(CR)을 비롯해 용융아연도금강판(GI)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다. 포스코강판도 냉연도금재에 대해 톤당 5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KG동부제철은 냉연도금 전 제품에 대해 톤당 5만원의 인상안을 알린 바 있다.
냉연 업계는 철광석 가격이 톤당 150달러를 넘고 원료탄 가격이 톤당 400달러를 넘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냉연 제조업계는 2월 유통향 냉연도금재에 대해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 1월 판매 가격 인하를 실시했던 냉연 제조업계는 2월 보합을 결정한 것이다. 이어 포스코의 광양 4고로 수리를 비롯해 중국 및 일본 수출 오퍼 가격 상승에 3월 제품 가격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냉연 유통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냉연판재류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수익률 확보에 어려움을 보였다. 이어 연관수요산업의 위축으로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CR유통가격은 톤당 110만원 후반대에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3월 가격 인상으로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을 만회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 중국산 제품의 가격 인하가 주춤해지면서 수입재를 사용했던 업체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