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4월 후판 정품(SS275 등) 주문투입분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유통업계가 가격 인상 대응에 나선다면 3월 가격 강세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후판 유통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4월 주문투입분 포스코 정품 공급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4월 주문투입분 가격 인상은 이번 한차례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들은 정품 가격 인상은 최근 원료탄 등 원가 급등을 반영한 최소한의 가격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에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포스코 수입대응재의 4월 공급 가격이 통보될 시점에 정품이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으리라 분석하고 있다. 포스코 수입대응재 후판은 월 2회에서 올해부터 다시 월 1회 가격을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서는 정품 인상 폭을 판매 가격에 먼저 적용하고, 수입대응재 등은 열간압연강판 시장 동향을 감안해 반영해나갈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산 오퍼 가격 상승 흐름과 원료 가격 강세, 타 판재류의 가격 인상을 감안하면 수입대응재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유통 판매 가격을 제조사의 가격 통보 전에라도 지속 인상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일부 관계자들은 “판재류 시장 전체가 가격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기 때문에 주문이 늘어나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라며 “요즘은 유통업체가 재고재 물량을 확보하기도 어려운데 수요까지 늘어 후판 가격이 4월에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