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제철이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추가로 올렸다. 지난달 다섯 번 인상에 이어 4월에도 두 차례 인상을 단행했다.
도쿄제철은 13일부로 다하라, 오카야마, 규슈 3개 공장과 다카마쓰 철강센터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전 등급에 걸쳐 톤당 500엔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쓰노미야 공장은 전 등급에서 톤당 1,000엔 인상됐다.
앞서 도쿄제철은 지난 5일에도 전 공장·등급에 걸쳐 톤당 500엔 인상한 바 있다. 7차 인상으로 3~4월 가격 상승폭은 총 8,500엔으로 늘었다.
이번 단가 인상은 관동철원협회 낙찰 가격 상승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관동철원협회가 실시한 수출 입찰에서 낙찰된 H2 가격은 톤당 6만7,010엔(FAS)으로 직전 입찰 대비 3,500엔 상승했다.
일본 관동 내수 가격이 6만4,000~6만5,000엔임을 감안하면 이번 낙찰 가격은 2,000~3,000엔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도쿄제철도 내수 가격 관리 차원에서 추가 단가 인상에 나선 모습이다.
도쿄제철 공장별 철스크랩 구매 가격은 H2 기준 △다하라 6만5,500엔 △오카야마 6만5,500엔 △규슈 6만5,500엔 △우쓰노미야 6만6,000엔 △다카마쓰 6만4,500엔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