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이 동국제강의 1분기 경영실적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BUY(매수)’, 목표주가를 주당 2만4,000원(신규)으로 산정했다.
케이프투자증권 이규익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1분기 연결 실적이 매출액 2조1천억원(직전 분기 대비 +11%)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냉간압연강판 제품 가격 상승으로 시장 피로감이 누적됐다며 1분기 냉연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을 것이라 주장했다.
다만 그는 동국제강의 후판과 봉형강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7%, 10% 증가하고 판매 가격도 모든 제품에서 상승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규익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1,881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법인(현재 매각 진행 중)에 대해선 2021년 실적으로 손상 반영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규익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판재류 분기 판매 목표가 후판과 냉연이 각각 20만톤, 40만톤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방 산업의 분위기로 보면 2022년에도 조선과 건설 부문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다만 가전 수요는 코로나로 인한 교체 수요가 제거되면서 지난해보다 부진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규익 연구원은 동국제강 후판 판매량의 약 30% 수준을 차지하는 조선향 가격 협상이 아직 진행 중에 있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조선업계와 후판업계 간의 입장차가 크기 때문에 결과를 도출해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동국제강의 목표주가는 2022년 예상 BPS(주당순가치) 3만2,770원에 Target P/B(주당순가치/주가) 0.75배를 적용하여 산출된 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