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제조업체들의 5월 가격 추가 인상안이 내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제조사들이 최근 열연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가 반영분을 적용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컬러강판 제조사들은 최근 원소재 가격과 함께 매월 가격 인상안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원소재 가격이 오르면 원가 인상분에 즉시 작용하는 등 가격 인상안 루틴을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가 4월에 이어 HR 등 판재류 전 제품 가격을 5월에도 인상할 것이라는 소문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원소재 공급사의 5월 인상안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컬러강판 제조사들은 가격 인상분을 제품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한 선제적 방안을 강구 중이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샌드위치 패널 제조업체 등 실수요 업체들이 추가 가격 인상안에 대해 부드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가격 인상이 재차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실수요업체들의 반발이 심하다면 가격 적용이 쉽지 않다. 수요업체들은 가격 인상안이 달갑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덮어놓고 안된다는 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유례없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져가면서 공급사와 실수요업체들이 원소재 가격 반영과 가격 전가 등으로 함께 대응해 나가고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같은 시기는 가격을 올리고 싶지 않아도 정황상 가격 인상안은 무조건적으로 적용될 수 밖에 없는 시기이다”며 “이유 있는 가격 인상안이 될 수 있도록 열연코일과 냉연코일 등 소재가 인상을 예의주시하면서 5월 추가 인상 계획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