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근과 형강 수입량이 일본과 중국에서 온도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한편, 1~4월 전체 수입량 감소에도 철스크랩 등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으로 수입 금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월 국내로 들어온 일본 철근과 H형강은 두세 자릿수가 늘어난 반면, 중국에서의 수입량은 모두 두 자릿수가 줄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로 들어온 일본 철근은 15만6천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8%가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1억1,600만달러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7.3%가 증가했다. 평균 수입 단가는 톤당 745달러였다.
반면, 올해 1~4월 국내로 수입된 중국산 철근은 9만톤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55.8%의 물량 감소를 나타냈다. 금액으로는 7,200만달러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2.1%가 감소했다. 평균 수입 단가는 톤당 800달러였다. 수입 단가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이 증치세 폐지와 내수 가격 상승 및 내수 공급 집중에 따른 영향으로 일본산 철근 대비 수출 가격이 크게 올라간 점이 전반적인 수입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1~4월 국내로 수입된 일본산 H형강도 6만4천톤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64.5%의 물량 증가를 기록했다. 수입 금액은 5,500만달러로 21.0%가 늘었다. 평균 수입 단가는 톤당 853달러였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국에서 수입된 H형강은 1만8천톤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57.8% 감소한 양이다. 수입 금액 역시 1,600만달러로 43.1%가 감소했다. 평균 수입 단가는 톤당 887달러였다. H형강 수입 역시 증치세 폐지와 중국의 수입 단가 상승으로, 일본산 H형강의 수입 우세가 확연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해 1~4월 국내 철근 수입은 27만6천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가 감소했다. 수입 금액은 2억1,400만달러로 26.2%가 증가했다. 수입량이 소폭 줄었음에도 수입 금액이 늘어난 이유는 철스크랩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평균 수입 단가는 톤당 774달러였다.
1~4월 H형강 수입량 역시 14만5천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6%가 줄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입 금액은 1억2,8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9%가 증가했다. 평균 수입 단가는 톤당 887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