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톤당 120만원을 넘봤던 국산 철근 유통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한 뒤 하락 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철근 생산원가의 70%를 차지하는 철스크랩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진 영향이 크다.
최근 들어 철스크랩 가격 급등이 멈춘 데다 오히려 하락세가 짙어지면서 톤당 6만2,000원이 인상됐던 5월 철근 유통가격도 초기 반영분을 소폭 되돌린 데 이어 추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얼마 전까지 철스크랩 가격은 역대급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철근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던 철스크랩 가격의 조정세는 5월 들어 뚜렷해졌다. 최근까지 5주 연속 하락을 기록 중이다.
이에 5월 가격 인상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국산 SD400 10mm 현금 기준 톤당 119만5천원~120만원 수준을 기록했던 철근 유통 가격은 둘째 주에 들어 톤당 119만원, 일부에서는 119만원 아래 물량까지 빠졌고, 5월 셋째 주에는 톤당 118만원 아래까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철근 가격에 연동돼 움직이는 수입 철근 가격 역시 중국산이 톤당 111만원, 일본산이 112만원 내외 수준을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