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이 중국 철강시장의 공급과잉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철광석 가격은 톤당 136.2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대비 6.85달러, 전주대비 8.90달러 상승한 것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 철강시장의 공급과잉이 적어도 이달에는 완화될 것 같지 않았지만 일부 업계에서는 가격 하락세가 단기적으로 바닥을 칠 것으로 보고 수요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수요전망 개선은 중국이 지난 5월 15일 1주택자에 대한 부동산 대출금리를 인하한 것이다. 이 조치가 단기적으로 부동산 매매나 신규 주택 착공의 하락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하겠지만, 이는 자금난에 처한 개발업자들의 통제 불능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기 위해 도입되어야 할 더 많은 지원 정책을 예고하고 있어 철강 수요의 추가 압박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를 5.5%로 책정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등 대내외의 부정적인 변수로 인해 엄청난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특히 상하이·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대한 봉쇄로 공공기관, 상점, 은행, 공장, 건설 현장 등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경제적 피해가 크게 확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철강업계는 여전히 고가에 형성돼 있는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에 원가부담을 만회하기 위해 제품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포스코는 국내 실수요향 5월 열간압연강판(HR)을 비롯한 판재류 전 제품에 대해 톤당 5만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한편 미국 마람파 광산업체는 시에라리온 마람파 철광석 광산의 연간 325만톤 증산을 재개했다. 마람파 광산은 철광석 가격 하락과 정부와 법적 분쟁으로 지난 2019년~2020년에 생산이 중단된 후 지난해 9월 1일 재가동했다. 마람파 광산에서 생산되는 마람파 블루는 65% Fe 품위의 철광석으로 전 세계적인 탄소 배출 저감 실천에 의해 현재 수요량이 많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