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석도강판 수출입 실적에서 신규 수출 거래선이 윤곽을 드러냈다. 작년 하반기부터 각 국의 무역보호조치 등으로 석도강판 제조사들은 최근까지 중구난방식 수출 거래를 이어왔으나 주요 수출국이 소수로 좁혀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4월 석도강판 수출은 3만1,493톤으로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연합, 인도네시아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연합 수출은 각각 8,424톤과 7,421톤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2.6%, 257.3% 대폭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년 대비 17.2% 늘어난 4,452톤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석도강판 최대 수출지역이었던 태국은 1,930톤이 집계되면서 전월 대비와 전년 대비에서 68.9%, 66.1% 감소했다. 특히 전월 대비 현저한 감소 폭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 태국 정부가 정한 반덤핑 유예기간인 6개월이 곧 종료되는 시점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태국향 물량을 급격히 줄여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석도강판 제조사들이 올해 신규 수출선으로 시도했던 멕시코와 페루에서도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멕시코는 1,380톤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59.9% 증가했다. 페루향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0톤에서 올해 1,265톤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308.1% 증가한 실적으로 국가별 실적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석도강판 총 수입은 1,904톤으로 전년 대비 4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국산은 1,649톤으로 전년 대비 42.1% 감소했다. 일본산은 전년 대비 51.1% 줄어든 220톤이 수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