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열간압연강판(HR) 오퍼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들어 오퍼 가격은 현지 가격의 일부 반등과 추후 자국 경기 개선 기대감으로 가격 인하 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중국 HR 제조업계의 한국행 수출 오퍼 가격은 FOB 조건 기준 톤당 740달러 전후 수준을 기록했다. CFR 조건 기준 톤당 760~775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직전 주 대비 톤당 15~20달러 인하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중국 열연강판 시장에서는 현지 HR 업체들이 수출 가격 산정에 주요 지표로 통하는 선물시장 가격이 일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6월 들어 선물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하자 6월 둘째 주 오퍼 가격은 6주 만에 반등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셋째 주 선물 시장은 매 거래일마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11일 만에 톤당 700달러대 수준도 무너졌다. 이에 현지 업체들이 오퍼 가격을 다시 하향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수입시장 관계자들은 원료인 철광석과 원료탄의 높은 가격과 도시 봉쇄 및 당국 경기부양책 시행 기대감으로 앞으로 오퍼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 한편에서는 장마철 영향권까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리라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