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용융아연도금강판 수출입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철강협회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5월 수출은 10만9,776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만7,563톤보다 6.6% 줄었다.수입은 7만6,565톤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수출은 2.9% 줄었고, 수입은 13.9% 늘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향 물량이 10만1,951톤으로 가장 많은 양을 수출했다. 멕시코는 7만2,098톤으로 일본 뒤를 이었다. 슬로베니아로는 1만1,524톤이 수출되면서 3위를 기록했다.
일본과 멕시코향 물량이 전년 대비 각각 17.3%, 12.8% 줄어든 가운데 슬로베니아향으로는 32.5% 늘었다. 이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럽 3대 항구인 코퍼항(Koper port)으로 가는 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최근 해당 물량들은 슬로베니아 쿠퍼항에 도착해 도로와 철도 물류망을 거친 후 서유럽 시장 접근성이 높은 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등 유럽생산기지가 위치한 국가들로 육송되거나 이 국가들을 경유한 후 서유럽으로도 이동되고 있다.
특히 슬로바키아는 현대·기아차의 생산 공장이 위치해있으면서 자동차 산업 비중이 국가 전체 산업 생산 중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회복세 국면에 접어들며 물량 증가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악화로 유럽 내부의 철강 수급난에 따른 물량 증대도 꼽히고 있다.
이어 △ 중국(9,413톤) △인도(7,283톤) △미국 (4,969톤) 순으로 많은 수출을 기록했다. 이 중 중국과 인도는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1%,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GI 수입은 지난해와 비교해 8.9% 감소한 7만6,565톤에 그쳤고, 중국 수입재는 전년 대비 12% 줄어든 7만1,081톤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