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간압연강판(HR) 시장이 가격 하락세에 바닥 수준을 확인했다. 다만 시장은 본격 가격 반등 가능성도, 약세 지속 가능성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철강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6월 다섯째 주,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열연 코일 거래 가격은 톤당 652.4달러(주간 평균/4,369위안)를 기록했다. 직전 주 대비 톤당 18달러, 2.8% 상승했다. 6월 중순 시작된 급락세가 보름 만에 멈춰 섰다.
이는 라오닝성 단둥시 등에서의 도시 봉쇄 완화 기조와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한번 시장에서 힘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 철강 경기 부진으로 장기 약세를 보이던 철광석 가격이 일부 반등한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료탄 가격 약세 장기화와 중국 철강 수요의 핵심인 현지 부동산 경기 침체가 해결되지 않았다. 이에 중국 시장 전문가들은 1차적으로 가격 하락세의 바닥 수준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유통 시장에서도 약세권 분위기가 걷힌 모습이다. 다섯째 주, 중국 HR 유통 가격은 톤당 655달러로 직전 주 대비 톤당 5달러 수준 상승했다. 유통 재고는 310만톤으로 직전 주 대비 톤당 2만톤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