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7월 H형강 가격을 톤당 3만원 수준 내린다고 시장에 알렸다.
현대제철은 지난 6월에도 H형강 가격을 톤당 3만원 인하한 바 있다. 이로써 현대제철의 H형강 판매 가격은 2개월 연속 내려갔다. 두 달 연속 가격 인하는 지난 2020년 7월 이후 2년 만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7월 H형강 판매 기준 가격을 3만원 인하한다고 자사 유통 거래처에 전달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기준 품목인 중소형 제품부터 대형과 토목용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6월 말 출하분부터 인하가 소급 적용되면서 실직적인 인하 폭은 1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대제철의 H형강 가격 인하는 수요 부진 속에 그동안 급등했던 원료 가격인 철스크랩 가격마저 꺾이면서 어느 정도 예상된 바였다. 앞서 철근 기준 가격 역시 톤당 1만8,000원이 인하된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기준 가격 인하로 그동안 약보합세와 보합세를 나타냈던 H형강 유통가격에도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철스크랩 가격 하락 속에 철근과 형강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면서 6월에 이어 7월에도 전반적인 봉형강 제품 유통가격의 약보합세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