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베트남 스테인리스(STS) 생산법인 ‘POSCO-VST’가 현지 STS 탱크 생산기업인 HSG와 STS 445NF 강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강종은 포스코가 개발한 신제품으로 내식성과 성형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POSCO-VST 관계자들은 지난달 22일 SHG사가 개최한 ‘록 팟 슈퍼 부식방지 스테인리스 탱크’ 제품 출시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VST의 박민성 상무는 기념사를 전하고 부식방지 스테인리스 탱크에 적용될 STS 445NF 강종의 안정적 공급을 약속했다.
박민석 상무는 “포스코VST와 SHG는 베트남 스테인리스 수조 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협력하고 있다”라며 “SHG는 오랫동안 포스코의 엘리트 파트너로서 STS 445NF로 부식방지 스테인레스 탱크를 제조했다”라고 말했다.
STS 445NF 강종은 페라이트(Ferrite)계 제품으로 엘리베이터와 양식기, 건축 내외장재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HSG는 445NF 강종의 강한 내식성에 만족하여 이번 자사의 염수용 부식방지 신제품에 적용하기로 했다.
STS 445NF 적용 신제품 출시회에 참석한 POSCO-VST 박민석 상무
SHG가 연구부서를 통해 사전 조사한 결과, STS 445NF 강종을 전면 도입한 탱크 제품에서는 악조건에서도 본체와 이음새, 지지대 등에서 녹 발생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2021년, POSCO-VST와 SHG는 시제품 STS 탱크 200개를 생산하여 Thai Binh와 Vinh Phuc 지역 불우 이웃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양사는 기부 이후 사용 결과를 데이터로 활용하여 신소재 적용 STS 탱크의 우수성을 다시 확인했다.
올해 초, SHG는 신소재 STS 445NF로 제작된 스테인리스 탱크의 평가 결과를 종합 검토하여 POSCO-VST에 초내식재 STS 445NF 사용에 대한 독점 계약을 공식 요청했다. VST 측 이를 올해 6월에 최종 수용했다. 이에 따라 양측의 고부가가치 초내식성 STS 강종 공급계약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해수면 상승과 잦은 홍수로 가정의 침수 피해와 산업시설, 저장시설의 침식 및 녹 발생 문제가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베트남에서 스테인리스 소재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POSCO-VST는 베트남에서 가정용 및 산업용 STS 제품 주요 생산기업인 SHG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SHG는 20여년 업력의 베트남의 주요 STS 소비 기업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