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통화 긴축으로 유럽과 미국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중국의 재봉쇄 우려와 함께 비수기 진입으로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서 전 세계 주요 지역의 열연강판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본지 뉴욕 통신원인 신덕웅 사장에 따르면 유럽은 러시아의 가스관 차단으로 에너지 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중국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여 건설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재봉쇄 우려까지 불거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은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과 물류대란으로 인한 내수 경기 둔화로 가격이 급락했고, 열연강판 무역을 주도하는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비수기 진입, 미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와 함께 물류 대란까지 지속되면서 세계수출 가격도 급락했다.
2022년 7월 11일 SteelBenchmarker 열연강판 가격. (출처=SteelBenchmarker)격월간 SteelBenchmarker의 390호 보고서에서 7월 11일 서유럽 열연강판 가격은 7회 연속 하락하며 톤당 3달러 하락한 865달러(유로 기준 41유로 상승)를 기록했다. 중국의 열연강판 가격은 6회 연속 하락하여 톤당 538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열연강판 수출가격은 지난 4월 최고치를 기록한 후 6회 연속으로 하락하며 톤당 64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열연강판 가격은 5회 연속으로 하락하며 톤당 1,119달러를 기록했다.
SteelBenchmarker는 390번째 보고서에서 10개의 철강 제품과 3개의 미국 스크랩 가격에 대해 발표했다. 이 중 7월 11일 열연강판 기준으로 4가지 기준가격을 제시했다.
미국의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1,119달러(순톤당 1,015달러)로 2주 전 톤당 1,214달러(순톤당 1,101달러) 대비 95달러 하락했다. 이는 최근 가장 낮은 기록인 2015년 12월 14일의 톤당 412달러(순톤당 374달러) 대비 707달러 상승한 것이며, 2009년 5월 25일의 톤당 429달러(순톤당 390달러) 대비로는 690달러 오른 가격이다. 또한 이날 가격은 최근 가장 높았던 2018년 7월 11일 톤당 1,006달러(순톤당 912달러) 대비 113달러 상승한 가격이며, 종전 최고 기록인 2021년 10월 11일의 톤당 2,143달러(순톤당 1,944달러) 대비로는 1,024달러(47.8%) 하락한 가격이다.
중국의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538달러로 2주 전의 549달러 대비 11달러 하락했다. 이는 최근 낮은 가격이었던 2015년 12월 14일 231달러보다 307달러 오른 가격이며, 2009년 10월 12일 톤당 407달러보다 131달러 오른 가격이다. 최근 높은 가격이었던 2011년 8월 22일의 톤당 637달러보다는 99달러 내린 가격이며, 종전 최고 기록인 2021년 5월 10일 톤당 805달러 대비로는 267달러(33.2%) 내린 가격이다.
서유럽의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865달러(862유로)로 2주 전 868달러(821유로) 대비 3달러(유로 기준 41유로 상승) 하락했다. 이는 최근 낮은 가격인 2015년 11월 23일 346달러(325유로)보다 519달러(537유로) 오른 가격이며, 2009년 11월 23일 톤당 571달러(381유로)보다는 294달러(유로 기준 481유로 상승) 상승한 가격이다. 이는 이전의 높은 가격인 2008년 7월 14일의 1,204달러(756유로)보다는 339달러(유로 기준 106유로 상승) 하락한 가격이며, 종전 최고 기록인 2022년 3월 28일의 톤당 1,550달러(1,412유로)보다는 달러 기준 685달러(44.2%) 하락한 가격이며, 유로 기준 550유로(39.0%) 하락한 가격이다.
세계수출 가격은 톤당 640달러로 2주 전의 710달러 대비 70달러 하락했다. 최근 낮은 가격인 2016년 2월 8일 272달러보다는 368달러 상승했으며, 2009년 11월 9일의 496달러보다는 144달러 상승했다. 이는 최근 높은 가격인 2011년 2월 14일 773달러보다는 133달러 하락한 가격이며, 종전 최고 기록인 2022년 4월 11일 톤당 1,275달러보다는 635달러(49.8%) 하락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