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제조사들의 내수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마와 비수기 시즌까지 겹치자 영업 난항을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계절적 영향과 제조업 휴가철 등으로 컬러강판 건자재 부문의 판매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 상반기 건자재 판매는 급격하게 줄어들기보단 현상 유지 혹은 소폭 하회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7월에 이르러서는 다양한 요인들이 겹악재로 작용해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수기 요인으로 수요가 줄어든 데다 산업 경기는 갈수록 후퇴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한국향 중국산 열연오퍼는 600달러 초중반대 수준, 냉연오퍼는 700달러 중반대로 가격 폭락장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수요가들이 가격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소량 매입하고 구매를 관망하는 등 컬러강판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비시즌 동안 확 줄어든 수요에 구매 관망세까지 이어지자 컬러제조사들의 영업 담당자들이 가격 협상과 판매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과 물류센터를 짓는 등 산업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거래처들은 일감이 없다고 아우성이다"며 "비수기 요인까지 겹쳐 오는 9월까지 판매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