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제조업계가 7월 제품 가격 하락에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중국 열간압연강판(HR) 수입 가격 하락과 여름철 비수기 제품 판매 악화에 구조관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7월 4주차 중국 철강사의 한국행 오퍼가격은 톤당 650달러 아래에 형성됐다.
아울러 구조관 업계는 제품을 비롯한 소재 재고 물량이 많다보니 포스코에 대한 제품 투입물량도 줄일 수밖에 없는 처지다. 포스코는 광양4고로 수리 이후 주문 투입분을 받아야 하지만 구조관 업계의 판매 악화에 설비 가동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구조관 업계는 흑관 2mm 기준으로 톤당 120만원이 깨지면서 조관비용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제품 가격이 고가에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재정적으로 좋지 못한 유통업체들은 제품 구매에 많은 자금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구조관 업체들은 유통업체에 대한 관리를 이전보다 강화하는 모습이다. 구조관 제품 가격 하락이 이어지다보니 여름철 비수기 이후 부실 업체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비수기에 제품 가격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수록 부실 업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