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진하던 중미 3국(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의 건설용 철강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국내 철강업계의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19개사로 구성된 과테말라 제철산업협회(Guild of Metallurgy Industries)에 따르면 과테말라에서 제조 및 판매되는 주요 제품은 막대, 시트, 튜브, 금속 구조물, 그물망 및 와이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건설산업 부분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0년 철강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철광석 채굴이 중단되고 물류비 또한 상승했다.
이로 인해 수입이 감소했다가 코로나 팬더믹 사태가 안정되며 수요가 증가되었고 가격 또한 재상승했다. 2020년 철강은 평균 톤당 670달러에서 800달러로 증가했다.
팬데믹 이후 철강 분야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약 42% 상승한 것에 비해 과테말라는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국립통계원(INE)에 따르면 건축에 필요한 철강 관련 기자재와, 건축자재의 가격이 점차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2022년 건설산업이 재개됨에 따라 철강 제품의 수요가 증가로 가격은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물류비가 있는데 과테말라행 컨테이너 가격이 3,000달러에서 8,000달러로 인상되었다.
과테말라 부동산 협회(Association of Real Estate Developers of Guatemala)에 따르면 러-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과테말라는 러시아에서 1억1,200만 달러의 철강제품을 우크라이나에서 3,400만 달러를 수입했다. 2022년 러-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은 원자재 증가, 인플레이션, 전염병이 비용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물류비 상승이 회복되지 않아 수요가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미 3국의 철강 주요 수입국은 중국 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한국은 과테말라 수입국가 중에는 11위, 엘살바도르 수입국가 중에는 5위를 차지한다. 온두라스는 주요 수입국에 한국이 없으며, 2021년 수입량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21년에는 철강 산업 분야의 수요가 다시 증가하며 과테말라는 멕시코, 미국, 중국에서 수입량이 큰 폭으로 오르며 2020년 대비 180% 이상 수입이 증가했다. 인접국인 엘살바도르는 인도에서 수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온두라스는 미국과 파나마에서 수입량이 큰 폭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와 러-우크라이나 사태로 중미 3국의 물류비용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철강 분야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철강 분야의 비용 상승은 과테말라 여러 분야의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과테말라의 철강 수입 상승률은 작년 대비 중국과 미국, 파나마 각 192.42%, 943.16, 1228.92%로 평균 수입량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중국은 과테말라 외에도 근접국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3국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과테말라와 온두라스는 90% 이상으로 독점에 가깝게 점유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의 점유율은 극히 소량으로, 엘살바도르를 제외하면 과테말라와 온라스는 점유율이 거의 0%에 불과하다. 과테말라와 근접국 엘살바도르, 온두라스의 철강 수요는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우리 철강기업들은 중미 지역의 철강 수요를 파악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