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부회장 김학동)와 소속 열연 스틸서비스센터(SSC)들이 지난 15일,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관련 수급 간담회를 열었다. 포스코는 이른 시일 내 대응 방안 마련을 다짐하면서 열연 SSC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날 오후, 포스코는 열연 SSC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포항제철소와 포항 열연 및 후판 공장의 상태, 현재까지의 복구 경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는 열연 SSC 업계가 4분기 주문에 혼란을 빚지 않도록 향후 롤 운영 계획과 가격 정책 방향 등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던 열연강판과 후판 주문을 광양제철소를 통해 공급하는 문제가 다뤄졌다. 그중에서도 광양제철소보다 포항제철소에서 생산 능력(CAPA)이 더 큰 후판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와 열연 SSC 업계는 이번 간담회뿐만 아니라 앞으로 추가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향후 유통용 수급 이슈들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열연 SSC 업계에 주문 코일의 인수를 요청했다. 빠른 속도의 현장 복구를 위해 제철소에 쌓인 제품 출하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포스코는 오염 제품에 대해 추후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