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이 10월 2주차(10월 10일 ~ 10월 14일)에 '94~99달러' 박스권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북중국 철광석(Fe 62%) 현물 가격은 지난 13일에 CFR 톤당 최저 94.2달러, 국경절 직후인 10일에 최고 98.75달러를 기록했다. 또 중국 대련상품거래소 철광석(2023년 1월물) 선물 가격은 13일에 톤당 696위안, 10일에 739.5위안을 기록했다. 1위안은 약 0.14달러이다.
이처럼 이번 달 2주차 철광석 가격의 상승에는 중국 내 부동산 관련 지원책 등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은 국경절 연휴 시작 전인 지난 달 30일에 생애 첫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주택 기금 대출 금리를 15bp 인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중국 5년 만기 대출금리는 2.6%, 5년 이상 만기 대출금리는 3.1%로 하향 조정됐다. 또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6개 국유 은행 관계자를 소집해 모기지 및 개발 자금 대출을 올 연말까지 6,000위안 추가로 공급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동안 철광석 가격의 하락은 중국 내 대규모 정치 이벤트와 철광석 수요 부진 등에 의해 야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당국은 이 달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에 걸쳐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개최한다. 이에 중국은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제로 코로나'와 '대기질 향상' 등을 앞세워 코로나19 확산 억제 정책, 철강재 생산 제한 조치 등을 펼쳐 왔다. 실제로 중국 일부 고로 제강사들은 생산 제한 조치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생산 시설 가동 중단을 예고하기도 했다. 참고로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이번 달 상순 기준, 중국 중점 기업들의 일일 평균 조강 생산량, 일일 평균 선철 생산량, 일일 평균 철강재 생산량은 모두 감소한 반면 철강 완제품 재고량은 증가했다.
(그래프=철강금속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