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패널업체들이 몰리는 주문으로 글라스울 패널 생산라인을 빠르게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재 공급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컬러강판에 대한 샌드위치패널업체들의 수요는 전보다 양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컬러강판 업체들이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그렇다 할만한 영업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장 가동률은 저하된 상태다. 이에 제강사들은 컬러강판 주문이 들어오면 단독 생산을 착수하는 등으로 납기일을 크게 앞당겨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글라스울 보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샌드위치패널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의 60%를 차지했던 EPS 소재가 글라스울 보드로 교체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주문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샌드위치패널업체들은 공급을 늘리고 싶어도 소재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또 KCC와 벽산 두 업체에서만 생산되고 있고, 공급 자체가 빡빡하다보니 이를 해소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샌드위치패널업체들이 글라스울 패널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면서 보드 부족 현상은 점차 심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조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