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특수강기업협회 STS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중국의 2022년 1~9월 STS 조강 생산이 2,363만4,000톤으로 2,493만5,000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에 따른 환경 규제가 실시됐고, 최대 철강 생산지인 허베이성을 비롯한 주요 철강 생산지에서는 생산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그리고 3월 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NPC) 기간에는 산업 생산과 건설 활동 등이 제한됐다.
2분기 이후에도 악재가 지속됐는데 우선 4월부터 9월까지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최대 수요처인 부동산 투자가 급감하여 전반적인 철강 수요가 부진했다. 게다가 4월부터 정부가 실시한 감산 조치로 인해 주요 STS 제조업체들은 생산을 조정할 수 밖에 없었다.
9월 누적 기준 품목별 생산과 STS 수출입, 소비 동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크로뮴합금 기반 400계 STS 생산은 425만7,8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고, 니켈 기반 300계 STS 생산은 1,196만6,7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200계 STS 생산은 716만1,6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반면 듀플렉스 STS 생산은 24만8,5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STS 수출은 346만4,1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STS 수입은 244만5,6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STS 소비는 2,029만8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한편 4분기에는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 정책을 지속하고 동계기간 오염물질 배출 규제를 위한 감산 조치를 실시하면서 STS 생산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리고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감소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세안과 인도 등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데다 중국 내 조강 생산 제한으로 압연업체들의 반제품 수입이 증가하면서 수출과 수입은 모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