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중국산 수입재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중국산 수입재 유입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컬러강판 수입업체들은 원/달러 환율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쉽게 계약을 진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국내 수요가들의 수요 부진으로 국내 컬러강판도 남아도는 상황에서 중국산 컬러강판 계약도 동반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건축 자재 기준을 강화하면서 샌드위치패널의 강판 규정이 난연재뿐만 아니라 불연·준불연재에도 적용시킨 상태다. 기존에는 난연재에만 강판 두께 0.5mm, 도금량 180g/㎡ 적용됐지만 불연과 준불연재에도 이 기준이 적용돼 중국산 수입재 유입을 막아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수입재 유입은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국내산 컬러강판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또 화재에 취약한 유기 단열재 사용을 제한한 개정 건축법의 1년 유예기간이 내달 21일 종료되면서 준불연과 불연 중심의 건축자재를 제조할 것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수입재로 인해 가격 인상이나 판매에 영향을 받아왔지만 이번 개정안으로 중국산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국토부 불법 건축자재 모니터링도 점차 강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규정에 어긋난 중국산 박판을 사용하는 제조사들은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