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스테인리스(STS) 가격을 연말까지 동결시킨 가운데 세아창원특수강은 STS선재 가격을 인상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12월 STS선재 가격을 톤당 10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더딘 수요 회복에도 니켈 가격 상승분 반영이 불가피하단 판단이다.
실제 지난달 15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현물 톤당 2만9,600달러, 3개월물 2만9,700달러를 찍으며 전월 대비 37.2% 급등했다.
치솟은 가격에 유럽과 아시아, 북미 등 해외 주요 STS 제조사들도 300계를 중심으로 인상을 지속하는 분위기다.
대만 주요 STS 선재 제조업체 왈신 리화(Walsin Lihwa)도 12월까지 가격을 올리며 3개월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왈신 리화는 12월 STS 선재 내수 가격을 304, 316에서 각각 톤당 3,000대만달러(NT), 4,500대만달러 인상했으며 200계도 1,000대만달러 올렸다. 수출 가격(미달러) 역시 △304 100달러 △316 150달러 △200계 30달러 인상 반영했다.
반면 포스코는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주요 300·400계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 앞서 8월까지 300계 가격을 2개월 연속 인하(400계 동결)시킨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가격 인상 없이 시장 안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