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부진과 철스크랩 가격 하락으로 가격 약세가 지속된 형강 시장이 기운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영향으로 국산을 중심으로 물류 운송에 많은 차질을 빚은 12월 형강 시장은 지지부진한 시황을 이어왔다. 화물연대의 파업이 정부의 강경 대응 속에 예상보다 빠르게 풀리면서 그렇지 않아도 약세를 보였던 형강 유통가격은 더욱 약세가 심화했다.
12월 중순을 향하는 현재 H형강 유통가격은 국산 중소형 기준으로 톤당 126만원 내외로 알려졌다. 수입산은 톤당 120만원 내외로 파악됐다.
건설 경기 부진과 수요 정체 속에 형강 시장 분위기는 연말에 접어들면서 더욱 한산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한편, 2023년 1분기 중국산 H형강 쿼터 하한 가격(가격 약속)은 톤당 677달러(소형, CFR 기준)으로 올해 4분기의 톤당 729달러 대비 톤당 52달러 인하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H형강의 국내 수입 쿼터 하한 가격은 올해 4분기 729달러를 기로하면서 3분기 하한 가격이었던 867달러 대비 138달러라는 최대 인하 폭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