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연강판(HR) 수출 오퍼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4월 1주차 중국산 HR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680달러(CFR)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5주차 톤당 690달러에서 톤당 10달러 하락한 것이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억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정체된 철강 수요와 수출 증가로 전 세계적으로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세계 경제는 코로나 규제 완화 이후 중국 경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철강 수요와 가격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았다.
그러나 중국 철강 산업의 내수 부진은 철강 생산이 증가하면서 수출 위험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세계 철강 가격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노무라 리서치는 2월 중국 철강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급증해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2023년 1~2월 총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해 2018~2022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 1~2월 중국 철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중국 생산량 증가와 수출 물량 주문이 부족한 영향도 미치고 있다. 중국 현지 제조업이 코로나19 진정 효과와 부양책 지원으로 회복되고 있는 반면 해외 시장의 금리 인상은 주요 선진국 제조업 부문의 전반적인 수요를 약화시킨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