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기 보수 등으로 감산을 진행했던 일본 관동 전기로 업계가 도쿄제철을 주축으로 4월 증산에 나선다. 성수기 진입과 함께 철스크랩 구매량도 늘릴 계획이나 재고도 큰 폭으로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무역업계에 따르면 관동 지역 전기로 메이커 14개사(공장 15곳)들의 생산 계획을 집계한 결과, 4월 조강 생산은 약 38만톤으로 전월 대비 4.7%(1만7,000톤) 증가할 전망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3.7%(1만7,000톤) 늘어나는 셈이다.
15개 공장 가운데 5곳이 전월 대비 증산을 계획하고 있는 반면 감산도 6곳으로 집계됐다. 장기간 가동을 중단했던 무코야마(向山工場) 공장도 3월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나머지 4곳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4월 철스크랩 구매 계획량 역시 38만2,000톤으로 전월 대비 4.9%(1만8,000톤) 늘어날 전망이나, 지난해 4월(39만6,000톤)과 비교하면 3.6%(1만4,000톤)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3월 말 15개 공장에서 철스크랩 재고는 약 17만톤으로 전월(13만5,000톤) 대비 26.3%(3만5,000톤)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12만4,000톤) 대비로도 37.0%(4만6,000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