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역대급 감소를 보이던 보통강선재 생산·판매 실적이 2월 급증하면서 '절반'에 가까운 회복을 나타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월 보통강(연강+경강) 선재 생산은 5만4,788톤으로 전년 동월(10만9,248톤) 대비 49.9% 급감했다. 다만, 전월(9,829톤) 대비로는 457.4% 급증하면서 지난해 7월(4만9,994톤)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월 판매 역시 6만1,023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3% 줄었으나, 전월 대비로는 524.4% 급증했다. 역시 7개월래 최대 실적이다.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전월 대비 큰 폭 증가를 나타냈다.
생산과 판매 모두 지난해 상반기 대비 절반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인 셈이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1~6월)까지 월평균 12만톤대를 유지하던 보통강선재 생산·판매는 7월 들어 5만톤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50~60% 급감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해 태풍 힌남노 여파로 12월 생산 실적은 단 3천톤대에 그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판매 역시 올해 1월 9,773톤으로 1만톤을 밑돌아 역대급 실적 감소를 겪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올해 1~2월 보통강선재 수입은 13만7,04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7% 급증했다. 중국산을 중심으로 3월까지 수입 급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연강선재 수입은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