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산 후판 오퍼 가격 하락을 비롯한 국내 건설 연관수요 침체로 인해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600달러 중반대에 형성돼 있다. 지난 3월대비로는 톤당 50달러 수준으로 인하된 가격이다. 중국 내수 시장의 부진으로 수요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국산 제품과 중국산 후판의 가격차이로 국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보니 저가 수입재를 원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의 경우 현재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 따른 침체 현상을 겪고 있다. 대표적인 수요 산업인 건설, 기계, 플랜트 모두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 특히 플랜트 부문의 침체는 업계 내 치명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건설용 후판의 경우 겨울철 비수기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부터 철광석을 비롯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수출 오퍼가격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고 동결을 유지해왔다. 이에 후판 제조업계는 1월부터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원가인상분을 반영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등 연관수요 침체로 인해 제품 판매가 주춤한 상황”이라며 “5월 중국산 수입 오퍼 가격도 하락세인 점도 국내 제품 가격 하락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