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업계가 최근 수출에서 졸 강판 판매가 늘고 있다는 업계 소문이 들려오고 있다. 이 품목은 동국씨엠과 포스코스틸리온이 유럽향으로 독점 수출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소형 업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졸강판은 도막두께가 100~200㎛이 넘는 제품으로 잘 깨지지 않아 추운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도료와 강판이 떨어지는 박리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
또 이 품목은 유럽 수출이 많은데 유럽 업체들이 많이 취급하지 않는 제품이면서 환경 문제로 신규 설비 도입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유럽 업체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염화비닐계 제품으로 친환경과는 거리가 있어 유럽 등에서는 신규 등록이 불가능하다. 단 고정 수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업체들에게 주문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졸강판 수출 초기에는 박리문제와 클레임을 받는 사례가 있었을 만큼 기술 진입장벽은 낮은편이 아니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컬러강판업계가 잦은 설비와 기술력을 향상시켜온 결과 중소형업체들도 제품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졸강판 수출에 대한 관심이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