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후판 오퍼 가격이 7월에도 보합세를 이어갔다.
수입 업계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중국 후판 제조사들의 한국행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620달러(CFR) 내외 수준에서 형성됐다. 직전 주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실상 동결을 의미한다. 이에 지난 6월 중순부터 중국산 후판 오퍼 가격의 보합세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행 중국산 후판 오퍼 가격이 바닥을 다진 만큼 확실한 경기부양책이 제시되기 전까지 이러한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지난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제조업 PMI 49로 집계되면서 3개월 연속 기준치인 50을 하회했다. PMI가 50 이하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은 최근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가 실질적인 철강 수요를 촉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커졌다.
아울러 6월로 접어들면서 상승세의 흐름이 이어졌던 후판 내수 가격은 하락 국면으로 전환됐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6월 5주차 후판 내수 가격은 평균 4,095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약 28위안(-0.69%) 하락한 가격이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발표에 의한 철강 실물 수요 촉진 여부가 오퍼 가격 반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