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봉강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하고 있고 5월에는 의미가 큰 감소세를 보였다. 장기 수요 부진으로 업계의 감산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스테인리스봉강 생산량은 2만5,082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천톤, 7.6% 감소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면 연간 생산량이 6만톤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장 최근 통계인 5월 생산량은 4,94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급감했다. 겨울철 비수기 영향으로 1월 생산량이 4,659톤에 그친 점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월 생산량이 5천톤을 하회한 것은 처음이다.
이 같은 업계의 감산 움직임은 지난해 시황 부진보다 심각해진 올해 스테인리스봉강 판매 추이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올해 1~5월 스테인리스봉강 내수 판매량은 2만16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00톤, 6.4% 감소했다.
또한 글로벌 경기 악화로 수출도 악화되며 전체 출하량이 감소 중인 상태다. 올해 1~5월 스테인리스봉강 수출량은 3,41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급감했다. 이에 올해 1~5월 제품 총 출하량은 2만3,579톤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약 2천톤, 8.2% 감소했다.
업계는 6월과 7월에도 시황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내외 경기 반등과 긍정적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도 생산 감소와 판매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