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수 철근 입찰 담합 재판이 곧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6조원대 관수 철근 담합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현대제철 등 7개 제강사에 대한 항소심이 다음 달 18일 종결된다.
서울고법 형사6-1부(원종찬·박원철·이의영 부장판사)는 20일, 7개 제강사 전·현직 임직원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공판에서 "다음 공판은 10월 18일 오후 4시로, 이날 항소 요지 설명과 증거 조사를 한 뒤 종결 절차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변수가 생기면 하루 정도 기일을 더 잡고 종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2018년 조달청 발주 철근 연간 단가계약 입찰 과정에서 허위로 가격 자료를 제출해 기초가격 과다 산정을 유도한 뒤 사전에 업체별 낙찰 물량 및 투찰 가격을 합의한 혐의를 받는다. 담합 규모는 관급 입찰 사상 최대 수준인 6조8,442억원으로, 이로 인해 약 6,732억원 상당의 국고 손실이 초래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