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중국 스테인리스 생산법인인 ‘장가항STS(PZSS)’이 하반기 들어 적자 폭을 줄이고 있다. 현지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약세를 감안하면 판가 방어와 경영실적 개선이 일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장가항STS는 3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6억6,400만달러(약 9,030억원), 영업손실 9백만달러(약 122억원)를 달성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800만달러(7.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800만달러 감소했다. 1분기에는 매출액 7억1,900만달러, 영업손실 5,3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 봉쇄 조치와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한 현지 수급 악화, 가격 급락, 과잉 재고 문제가 있었던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액은 5,500만달러 감소했다. 반대로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5,000만달러 줄었다. 이에 지난해보단 올해가, 상반기보단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현지 시장 재고량이 많은 편이지만 상반기보단 나아졌다는 평가다.
판매량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장가항STS의 3분기 판매량은 25만9천톤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1만1천톤, 4.4% 증가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75만7천톤으로 집계됐다.
생산의 경우 장가항STS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16.7% 감산한 41만7천톤을 달성한 바 있다. 이에 평균가동률은 올해 76% 수준(상반기 기준)으로 지난해 90%보단 약 14%p하락했다.
아울러 장가항STS는 최근 304PC 강종을 개발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법인은 지난 2022년에도 409F 강종과 NO8367 강종을 개발했으며 지난해에도 246NMo 강종과 321H 강종, 347H 강종 등 현지에서 발전 중인 에너지 및 첨단산업에 대응하는 제품 개발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한 관계자는 “현지 공급 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방어(전분기 대비 1% 하락) 등 노력으로 장가항STS의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라며 “페로니켈 등 원료 가격이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