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강 시황 및 특수강 시황 부진으로 전기로에서 생산된 특수강 조강 생산량이 유의미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도 수입 증가와 수요 부진으로 인한 업계의 감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특수강 전기로 조강 누적 생산량은 430만7,588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4만4천톤, 5.4%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일부 원료 가격 하락했지만 제조업 경기 침체로 수요가 얼어붙으면서 업계가 생산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분기의 경우도 올해 125만2,987톤을 생산해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하며 최근까지 감산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도 특수강 전기로 조강의 내수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올해 3분기까지 특수강전기로강 내수 판매량은 67만2,82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그나마 내수분보단 비중이 적은 편인 수출이 올해보다 일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강업계는 올해 중국산 특수강재 수입 급증으로 생산량을 단기간 회복시킬 이유가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업계에선 시황 변화가 없다면 생산 조정 기조가 내년 초에도 이어지리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