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열간압연강판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와중에 국내 시장 철강재 가격 향방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심한 부침을 겪는 내수 수요 산업 업황에 따라 가격 약세를 기록 중인 국산 철강재 유통가격은 4분기 이후 더욱 하락을 지속 중이다.
특히 계절적 성수기 시장에 맞춰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을 기대했으나 실제 시황은 반대의 상황을 지속했다. 더욱이 4분기 이후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제품 유통가격 상승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수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4,000위안 안팎을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직전 주간 대비 톤당 50위안가량 오르며 가격 상승을 이어갔다. 앞서 중국 내수 가격은 톤당 3,800위안대를 기록했으나 최근 빡빡한 수급 상황과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이와 함께 미국 내수 열연강판 가격도 상승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10월 중순 기준 미국 내수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770달러 안팎을 기록했으나 5주 연속 가격 상승에 성공하며 최근 톤당 994달러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4분기 이후 약세를 지속 중이다. 최근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0만원 중반대까지 하락하며 전월 대비 톤당 6만~7만원 낮은 가격을 형성 중이다. 다만 철강업계는 최근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이 저점을 형성하고 있으며 향후 가격 상승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등 해외 국가 철강재 가격 반등과 함께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는 수입 철강재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국산 가격도 반등에 성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10월 이후 중국 철강업계의 한국향 열연강판 오퍼가격은 매주 인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