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이 성수기 시장 진입과 이에 따른 중국 철강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앞서 철광석 가격은 글로벌 철강 시황 부진의 여파로 약세를 거듭했으나, 최근 중국 시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힘입어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다만 중국 철강 수요의 다수를 차지하는 건설 시장의 근본적인 업황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황 반등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란 의견도 존재한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4월 8일~4월 12일 기준 철광석 평균 가격은 톤당 107.82달러(Fe 62%, 북중국 CFR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톤당 6.11달러 상승했다. 지난주 철광석 가격은 톤당 107달러로 올라선 이후 해당 가격을 유지했으며 주 후반에 이르러 톤당 112달러까지 올라섰다. 이에 지난 12일 기준 철광석 가격인 3월 8일 116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최근 철광석 가격 상승은 중국 철강 수요 개선 기대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이후 계절적 성수기 시장 진입에 따라 중국 기업 경기지수도 반등하는 모습이다. 3월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2월 대비 1.7%p 상승한 50.8%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회복과 관련된 신호가 나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철강 시황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건설과 부동산 경기 부진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광석 가격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원료탄 가격은 약세를 이어갔다. 이에 원료탄 가격은 1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원료탄 평균 가격은 톤당 224.3달러(강점탄, 동호주 FOB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톤당 13.4달러 하락했다. 특히 원료탄 가격은 가격 하락이 시작된 지난 1월 중순 대비 톤당 112달러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