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이란의 이스라엘 무력공격 사태를 포함한 4월 수출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강경성 1차관 주재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수출품목담당관 및 제5차 수출 비상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
강경성 차관은 현지시간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14일 오전 5시)에 이란이 이스라엘에 무력공격을 감행함에 따른 우리 수출입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강 차관은 “대중동 수출(‘23년 기준 수출의 3%) 비중은 크지 않지만, 유가와 물류비 상승을 통해서 우리 수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면밀한 상황점검이 필요하다”면서 “현재까지 우리 물품의 선적·인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가 홍해사태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물류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등과 함께 구성한 민관합동 ‘수출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시나리오별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을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수출 바우처 물류비 추가 확대, 중소기업 전용 선복 추가 지원, 피해 발생 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특별지원 등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분기 수출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1,63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4월에도 1~10일 기준으로 반도체·승용차·석유제품의 수출 호조세와 미국·중국·EU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강경성 1차관은 주요 품목들의 수출 현황을 논의한 결과 “4월에도 반도체를 포함한 IT품목과 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월말까지 이어지면서,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