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업계의 열간압연강판 오퍼가격이 이전 가격을 유지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로 인해 향후 수입에 변수가 발생한 모습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웃도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4월 중순 기준 중국 2급밀이 제시한 오퍼(Offer)가격은 톤당 520달러 후반대를 나타내 직전 주간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각종 부대비용을 포함한 2급밀 열연강판 수입원가는 톤당 75만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환율 변동으로 인해 직전 주간 오퍼가격 대비 수입원가는 톤당 1만 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수입업계 또한 계약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16일 한때 환율은 1,400원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환율은 소폭 하락한 1,390원 안팎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시장 열연강판 유통가격이 약세를 거듭하는 와중에 중국산 열연강판 가격이 오르는 것은 부담”이라며 “환율의 변동 또한 큰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 열연강판 오퍼가격은 향후 오를 가능성도 존재한다. 중국 내수 열연강판 가격이 최근 저점을 통과하고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4월 둘째 주, 중국 열연강판 평균 가격은 톤당 3,767위안을 기록해 3월 하순 대비 30위안 올랐다. 열연강판 선물가격도 3월 하순 3,600위안대에서 최근 3,800위안대까지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