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간 철강산업 정보 교류 및 협력을 위한 한일 민관 철강협의회가 19일, 부산 롯데호텔 크라스탈볼룸에서 개최됐다.
한일 민관 철강협의회는 한국과 일본 철강산업 간 정례 소통 채널이다. 지난 2021년에 시작해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했다. 협의회는 양국 통상 갈등으로 2019년 중단됐다가 지난해 5월 재개됐다.
협의회에는 국내 주요 철강업계(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동국씨엠·세아홀딩스·세아창원특수강·세아제강·KG스틸 등), 한국철강협회(부회장 등),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세라믹과와 일본 철강업계(JFE스틸·신일본제철·고베제강·NCCS·일본특수강협회·일본스테인리스협회 등), 일본철강연맹, 일본 경제산업성 금속산업과(상무급 등) 등이 56명(韓 37명·日 19명)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국 참석자들은 한국과 일본의 경제 전반 및 철강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탄소 규제, 무역 현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주요 의제는 △한일 경제 동향, △ 양국 철강산업 동향, △ EU CBAM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 협력, △ 일본 철스크랩 수급 전망, △ 동북아 철강 시장 현황, △ 非 KS H형강 수입 증가 등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한·일 철강업계 철강 수요 부진과 공급과잉 지속, 각국의 무역장벽 심화, 지정학적 변동성 등으로 무역 여건이 녹록지 않음을 확인하고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양측은 철 스크랩·그린 수소 등 탄소중립 핵심 연·원료 확보, 탄소 감축 기술개발, 저탄소 철강 국제표준·정의 수립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고 올 하반기에 예정된 「제2회 한·일 그린철강 공동세미나」에서 구체적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협의회 참가자들은 철강산업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일수록 한·일 간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양국 철강업계가 탈(脫)탄소화, 무역장벽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상당 부분 입장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협력 사항을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철강산업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일수록 한일 간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라며 “주요 이슈에 대해 양국 철강업계가 입장을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는 만큼 협력 사항을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양국 민관 철강협의회 재개를 계기로 열린 제1회 한-일 그린철강 공동 세미나(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