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월 알루미늄판 가격이 인상됐다. 조일알미늄과 노벨리스는 4월 알루미늄판 가격을 톤 당 13만 원 인상했다. 2분기 일본 알루미늄 프리미엄(MJP) 최종 합의 타결이 2주 지연되며 국내 알루미늄판 책정도 늦어졌다.
3월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과 2분기 일본 알루미늄 프리미엄(MJP), 환율이 상승한 점이 원인이 됐다.
지난 2월 평균 LME 알루미늄 현물 가격은 2,182.55달러를 기록했으며 3월에는 2,222.35달러에 형성됐다. 이는 전월 대비 1.82%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달 22일 LME 알루미늄 가격은 수력 발전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중국 윈난(Yunnan) 지역 생산 차질 우려에 11주래 고점까지 올라선 바 있다.
Beijing Capital Futures에 따르면, 중국 수자원부는 윈난성과 쓰촨성의 가뭄 예방을 위한 가장 경미한 수준인 4단계 비상 대응을 시작했다. 2018년부터 알루미늄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온 윈난성은 2021년부터 계절적 가뭄이 심각해지며 장기간 전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윈난 지역은 건기인 11월~4월을 맞이해 지난해 11월부터 생산을 감축하고 있으며 4월과 5월에도 강수량이 낮은 수준을 유지해 윈난성 수력 발전량이 저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2분기 MJP는 지난 분기 보다 62.8% 오른 톤 당 146.5달러로 결정됐다. 1분기에는 90달러로 합의된 바 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역에서 제한된 공급과 중국, 한국 등의 견조한 수요가 상승 원인이 됐다.
현지 무역회사 관계자는 "내수는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외부 요인으로 프리미엄이 급등했다"며 중국 수입 강세를 이유로 꼽았다.
중국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수입은 지난해 131%, 올해 1~2월에는 214.7% 증가한 바 있다.
한편, 환율은 지난 2월에는 1,336.5원이 최고치인 반면 3월에는 1,352원까지 도달하며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