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원료 가격이 중국 철강 시황 개선 흐름에 따라 상승을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은 저점 대비 10달러 이상 올랐으며 원료탄 가격 또한 13주 만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5.3%를 기록하며 기존 전망치 4.6%를 크게 상회하는 등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철강원료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동산 등 주요 전방산업 업황의 근본적 개선이 없다면 철강 시황 반등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4월 15일~4월 19일 기준 철광석 평균 가격은 톤당 114.74달러(Fe 62%, 북중국 CFR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톤당 6.92달러 상승했다. 이에 철광석 가격은 2주 연속 올랐으며, 저점 대비 13.6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철광석 가격 상승은 중국 철강 시황 개선 기대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1분기 경제 성장률이 5%를 웃도는 등 경기 반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다. 이와 함께 자동차 등 일부 수요산업 개선 흐름도 원료 시황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3월 구매자관리지수(PMI) 상승 등 철강 수요 산업 개선 흐름이 원료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철강 수요가 가장 많은 건설 시황의 근본적 개선이 없다면, 시황 반등은 일시적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철광석 가격과 함께 원료탄 가격도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원료탄 가격은 1월 하순 이후 13주 만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원료탄 평균 가격은 톤당 237.07달러(강점탄, 동호주 FOB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톤당 12.77달러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