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철강 수요 둔화로 인해 철광석 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지난 23일 중국 다롄상품거래소(DCE)에서 거래된 9월물 철광석 가격은 전일 대비 1.91% 하락한 톤 당 849위안(117.17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4월 17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또한 싱가포르거래소(SGX)의 5월물 철광석 벤치마크 가격은 톤 당 112.85달러로 2.88% 하락했다.
중국의 철강 생산과 소비는 점진적으로 회복되는가 싶더니 최근 남부지역에서의 홍수로 인해 피해가 커지면서 다시 철강 소비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노동절 연휴 동안 일부 공장이 비축한 이후 높은 재고와 현물 구매 관심이 줄어듦에 따라 철강 원료 가격의 하락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 항구의 철광석 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현재 철광석 공급은 실제 수요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의 경기부양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고 있다. 중국의 경제정책 방향은 4월 말에 개최될 정치국회의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