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속·재료학회가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창원컨벤션센터 Room 605에서 알루미늄 세션 강연을 지난 25일 개최했다.
조용희 한국재료연구원 회원은 ‘주조속도에 따른 Al-Mg-Si 박판주조재의 미세조직 및 인장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박판주조공법을 활용한 알루미늄 판재 제조법은 기존의 전통적인 알루미늄 판재를 제조하는 공법에 비해 판재 제조공정이 단순화되며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가질 수 있어 산업에서 점차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박판주조공법을 활용할 수 있는 알루미늄 합금 성분계에 제한이 있어 이를 다양한 합금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현실이다. 다양한 알루미늄합금계에서 용질함량이 높을수록 잔류액상의 분율이 높아지고 이는 박판주조시 머쉬존의 영역을 확대시켜 박판주조를 어렵게 한다.
이에 한국재료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용질 함량을 가지는 6xxx계 Al-Mg-Si 합금에 대해 주조속도를 달리해 박판주조를 진행했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수평박판주조재(HTRC)와 학계에서 많이 연구되고 있는 수직박판주조재(VTRC)를 비교분석해 주조속도의 변화에 따른 미세조직 및 기계적 특성을 살펴봤다.
조 회원은 “HTRC와 VTRC의 전반적인 결정립 크기는 유사하지만 미세조직학적 특성은 큰 차이가 난다. 주조재 강도를 분석했을 때, 항복강도는 유사했으며 인장강도는 VTRC가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