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이사장 정한성)이 조합원사들의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국제교류 및 홍보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파스너조합은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 파스너업계와의 교류를 통해 기술 동향 등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는 동시에 해외 거래선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유럽 파스너업계와는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현재 파스너조합은 유럽파스너제조협회, 유럽파스너유통협회, 독일파스너제조협회 등과 교류 사업 강화를 준비 중이다.
파스너조합은 선진 파스너업계와의 교류 및 국내외 전시회 참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독일에서 개최한 'FFG 2023' 한국관 전경. (사진=파스너조합)파스너조합 정진우 전무는 “조합에서는 중국산 저가 수입재의 국내시장 잠식과 수요산업 부진에 따른 국내시장의 성장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선진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유럽 파스너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럽에 진출한 조합원사 임원이 현지 파스너 제조 및 유통 관련 단체들과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고, 해당 임원이 오는 6월 20일 한국을 방문하여 양국 간 산업 협력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시장의 경우 저가 제품 위주인 국내시장과 달리 국내 파스너업계의 주력제품인 자동차용 파스너는 물론 내진건축용 파스너, 풍력용 파스너, 우주항공용 파스너, 산업용 파스너 등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이 크다. 특히, 현지 유통업계와의 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업체들의 수출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파스너조합은 한동안 부진했던 일본 파스너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9월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당초 파스너조합은 일본과 대만, 홍콩, 중국 등과 정기적인 교류회를 실시했으나 각 국가별 이해관계의 충돌로 인해 일본 파스너업계가 불참하게 됐다. 이후 대만과 중국, 홍콩과 교류회를 지속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실상 행사가 중단됐다.
정진우 전무는 “일본 파스너업계에서는 한국 및 대만 파스너업계와는 교류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올해 대표단 파견을 통해 교류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국 파스너업계와의 교류활동 외에 조합원사들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국내외 전시회 참가도 지속한다.
우선 올해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2024 미국 라스베가스 파스너 전시회(IFE 2024)’에는 조합원사들이 개별적으로 참가한다.
그리고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하는 ‘2024 금속산업대전’과 내년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하는 ‘2025 파스너 페어 글로벌(FFG 2025)’에는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조합의 사업 목표와 관련해 정진우 전무는 국제교류 및 홍보활동 외에 조합원사 확충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진우 전무는 “현재 국내 파스너 제조업체들 중 조합원이 아닌 유명업체들도 매우 많다. 조합의 사업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유력 제조업체들이 조합원사들로 가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업력과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파스너 제조업체들을 조합원으로 가입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전방산업 부진으로 인해 조합원사들의 고충이 많다. 현재 조합에서는 PP마대, 비닐, 박스, 파레트 등 각종 부자재 공동구매를 하고 있는데, 이를 안정화한 후 CHQ선재 등 원자재까지 공동구매 품목을 확대하여 조합의 수익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조합원사들의 경영 지원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